본문 바로가기

wine : tasting note

오늘 마실 와인 라인업 :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메를로 2010 / 샤름 드 마죠스 루즈 2009


 

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메를로 2010
Marques de Casa Concha Merlot

 

 

 

Red / AIC.14.5% / 750㎖ / Table Wine / 16~18℃
산지/생산자 : 칠레 최고의 생산지중 하나인 라펠 밸리(Rapel Valley)/Concha y Toro (콘차이 토로)
품종 : Merlot 88%, Cabernet Sauvignon 12%

Wine & Spirits 90점
권장소비자가 : 60,000원

 

※ 메를로(Merlot)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유사하지만 타닌과 블랙 커런트향이 덜한 편이다. 이 포도는 더 통통하고 물기가 많고 좀 더 동그랗게 생겼으며 단맛이 강하다.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신맛도 낮은 이 품종은 다른 포도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혼합해 사용되기도 한다. 메를로는 보르도와 프랑스의 남쪽 지방, 칠레, 남아프리카, 이탈리아, 헝가리와 불가리아산이 인기가 있다. 캘리포니아에서도 100% 메를로만을 이용한 우수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. 메를로는 유연하고 부드러우며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와인이며 일부는 섹시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.

 

어울리는 음식
갈비찜, 불고기, 피자, 파스타,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.

 

테이스팅 노트
어두운 남색 빛이 살짝 감도는 아름다운 레드 컬러를 띠고 블랙 커런트 및 야생 딸기, 자두 등의 달콤한 과일향과 함께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바닐라와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조화가 좋은 와인이다. 달콤한 과일향과 함께 바닐라, 모카의 향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향을 느낄 수 있으며,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타닌의 질감이 좋은 와인이다.

2012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환영 및 리셉션 자리에 서브된 와인이다.
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브랜드 명은 콘차이토로 설립자 가문의 작위 명에서 유래된 것으로, 이는 콘차이토로의 유구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그들의 유산을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이다. 70년대 초 미국시장에 처음 와인을 수출하기 시작한 콘차이토로는 1972년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 소비뇽을 처음 런칭하면서 싱글 빈야드의 개념을 도입, 저가 대중적 와인산지로 여겼던 칠레 떼루아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프리미엄 브랜드이다. 약 30년간의 노력과 콘차이토로의 열정은 2002년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와인 전문지 ‘와인 스펙테이터’ Top 100 리스트에 랭크(56위)되면서 빛을 발하게 된다. 2003년에는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메를로가 47위에 랭크. 2010년에는 다시 까베르네 소비뇽이 56위에 랭크(리스트 내 유일한 칠레 와인)되면서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의 뛰어난 품질은 시간을 초월하며 지속적인 사랑과 호평을 받고 있다.

 

 


샤름 드 마죠스 루즈 2009
Le Charme de Marjosse Rouge

 

 

Red / 750㎖ / Bordeaux AOC / Table Wine / 16~18℃
산지/생산자 : 프랑스 보드도/Chateau Marjosse (샤또 마조쓰)
품종 : Merlot 76%, Cabernet Sauvignon 18%, Cabernet Franc 6%
권장소비자가 : 43,000원

 

어울리는 음식
모든 육류요리와 잘 어울린다.

 

테이스팅 노트
깊고 맑은 루비 빛, 자두, 블랙베리 등 신선한 꽃 향과 함께 과실미, 타닌, 산도가 부드럽게 조화된 풀바디 와인이다.

 


트라피체, 오크 캐스크 말벡 2012
Trapiche, Oak Cask Malbec

요건 배불러서 못 먹음!-

 

사진/글 출처 : 와인21 (http://www.wine21.com/)

 

 

 

 

#신톨히 테이스팅 노트 (2016.7.12)

 

두 와인 모두 똑같이 메를로와 까쇼가 비슷한 비율로 섞인 와인이었는데,

너무나도 다른 맛과 향이 나서 놀라웠다.

 

하나는 더운 나라(칠레)였고, 하나는 서늘한 곳(프랑스 보르도)이어서 그런 걸까.

둘 다 약간 검붉은 빛의 과실향과, 오크향이 났는데,

마르께스는 좀 더 검고 진한, 달큰한 향이 났는데,

샤름 드 마죠스는 향은 진했으나, 맛과 넘김이 너무나 부드러웠다.

첫 번째 와인은 탄닌도 살짝 남았는데, 두 번째 와인은 거의 느껴지지 않음.

두 번째 와인도 풀바디 와인이라고 했는데, 나한테는 전혀 아니었다. 그냥 꼴깍꼴깍 마시게 됨.

첫 번째 와인이 약간 더 스파이시하고 후추향 같은 게 나서 양꼬치와 아주 잘 어울렸다!

그리고 보라빛향이 나고, 나무향, 오크통향이 진한 첫 번째 와인이

빈티지가 좀 되서 그런가 파워풀한 와인을 좋아하는 난 정말 좋았다!

 

 

마치 섹시하게 직설적으로 할 말 하는 사람과

단아한데 또 자기 의견은 조용히 피력하는 두 사람과 대화한 것 같았다.

확실히 눈길이 머무르는 곳은 섹시한 쪽인데, 조용한 분은 자꾸 궁금해지긴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