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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um yum yum

[한남동맛집] 본격적인 키마 카레를 한강진에서, 라운드어바웃

며칠 전에 간 곳인데 어제 원나잇푸드트립에서 김동현이 일본에서 키마카레 먹는 걸 보고 생각나서 올리는 후기.


한남동 맛집(이사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)으로 소문이 자자한, <라운드어바웃>.

일본가정식으로 재해석된 카레라이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.

가게가 넓진 않아서 금방 만석이 된다. 나야 평일 12시 이전에 방문했더니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지만.

이날 볕이 좋길래 사람 구경도 할 겸 창가석으로 앉았다. (이 창가석은 혼밥하기도 좋겠다!)


메뉴판을 유심히 살핀 뒤, 대표 메뉴인 반반카레와 치즈 키마카레를 주문했다.



사진 찍기 좋게 딱 예쁘게 1인분씩 세팅되어 나오는 카레.


치킨 반반 카레 (12.)

일본 카레와 토마토 치킨카레, 둘 다 즐길 수 있는 라운드어바웃의 간판메뉴다.

양파를 오래 볶아 깊은 맛을 낸 일본 카레와 향신료와 생크림, 버터, 토마토로 맛을 낸 토마토 치킨카레.

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.


일본카레에는 어니언 후레이크가 기본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.

한입 먹을 때마다 이 카레, 저 카레 골라가면서 비벼 먹으니 질릴 틈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.



내가 주문한, 치즈 키마카레 (13.5)

키마카레는 '본격 키마 카레', '온다마 키마카레', '치즈 키마카레'가 있는데, '치즈 키마카레는 다 합쳐진 완전체 메뉴!

곁들이찬으로 연두부, 줄기콩, 콘샐러드, 무피클이 나온다.



연두부 위에 새겨진 라운드어바웃.

호텔 비누 같기도 하고 버터 한조각 같기도 하다.

반반 카레 위 리본모양 파스타 튀김도 그렇고, 이런 디테일들이 귀여운 곳이다.



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.

위에 올라간 붉은 열매 같은 건 통후추였다!



치즈를 들쳐보니 나타난 온센다마고... 너는 사랑이다..



조금씩 비벼서 먹으라고 써있지만, 치즈가 굳기 전에 나는 댜 샤샤샥 비벼 버렸다.

돼지고기 베이스에 토마토와 양파의 단맛과

요거트의 갚은 맛을 더하고 15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본격 키마 카레.

그 위에 맛있는 온센다마고(수란)을 올리고, 또 그 위에 더 맛있는 모짜렐라 치즈로 덮었는데 맛이 없을 수 있나?

카레 자체도 부드러운 식감과 맛인데, 온센다마고와 치즈를 함께 즐기니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다.



그래서 이렇게 깨끗하게 완식.

보통 밥은 잘 남기는 편인데, 너무 맛있어서 반찬까지 싹싹!


그리고 옆자리에서 명란크림우동이랑 명란비빔밥 같은 걸 주문했는데 그것도 참 맛있어 보였다.

늘 다음을 기약하는 우리. 다음엔 저것도 꼭 먹어보자고 다짐하고 돌아섰다.


 


라운드어바웃 한남점(본점)

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3-18

매주 월요일 휴무.